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
글쓴이 평점  


열 번도 더 볼 자신 있는 영화! 실제로 열 번을 본 건 아니지만 다섯 번은 본 것 같다. 처음엔 CGV 무비꼴라주에서만 개봉을 해서 왕십리까지 가서 봤었는데, 인기가 점점 많아지니 다른 곳에서도 상영을 하더라. 그래서 한 번 더 보고, 심지어 비행기에서도 봤다. 자막도 없는데 영상이 너무 좋아서.

영화 장르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라고 되어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블랙코미디, 동화 같았다. 마담D(틸다 스윈튼)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와 로비보이(토니 레볼로리)의 모험 중심으로 풀어낸다. 영화 포스터에서 보다시피 많은 주연급 조연들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존재감이 장난 아니다. 심지어 처음에 죽은 마담D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으로 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었는데 이 영화를 시작으로 앤더슨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찾아보고 있다. 특유의 아름다운 좌우대칭 영상과 독특한 색감이 정말 좋다.





2.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14)

9
감독
실뱅 쇼메
출연
귀욤 고익스, 앤 르 니, 베르나데트 라퐁, 엘렌 뱅상, 루이스 레고
정보
드라마 | 프랑스 | 106 분 | 2014-07-24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프랑스에서는 13년도에 개봉했지만 우리나라에선 14년도에 개봉했다. 이 영화 역시 CGV 무비꼴라주에서만 개봉을 했다. 영화 취향이 잘 맞는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서 본 영화. 역시 재미있었다.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20세기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남긴 말로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의 원제는 아틸라 마르셀(Attila Marcel)로 주인공 폴의 아버지 이름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 마르셀과 마담 프루스트의 프루스트를 합치면 마르셀 프루스트가 된다. 영화의 원작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라는 것 같다.

주인공인 폴은 말을 하지 않는 피아니스트이다. 부모님 없이 이모 둘과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어렸을 때의 기억을 찾아가는 내용..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고,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즐거운 영화. 다 보고나면 폴이 입에 달고사는 빵 슈게트와 마담 프루스트의 마들렌이 엄청나게 먹고싶어진다.





3.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글쓴이 평점  


아이맥스로 봤는데 영화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졸았다고 하던데 앞부분 우주로 가기전 내용을 지루하다고 느꼈나보다. 나는 뒤에 나올 것들에 두근거려서 혼났는데. 근데 딱히 한 번 더 보고 그러고 싶진 않다. 상영시간이 길어서 기 빨릴 것 같기도 하고, 여기저기 떡밥 뿌렸다가 회수하는게 많은데 내용 다 알고 보는건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4. 마미



마미 (2014)

Mommy 
8.2
감독
자비에 돌란
출연
안느 도발, 앙투안-올리비에 필롱, 쉬잔느 클레몽, 알렉상드르 고예, 패트릭 후아드
정보
드라마 | 프랑스, 캐나다 | 138 분 | 2014-12-18
글쓴이 평점  


2014년 별 다섯 개 영화이자 2015년 별 다섯 개 영화이기도 한 영화. 개봉하자마자 보고 1월에 또 봤기 때문이다. 자비에 돌란 감독이라기에 그냥 믿고 봤다. 


Daum 영화 줄거리::

“엄마 우리 여전히 사랑하지?”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게 사랑이잖아.”


불 같은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가 보호시설에서 사고를 쳐 쫓겨나자 홈스쿨링을 시작한다. 엄마가 행복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들 스티브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 디안. 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불안정한 성격의 스티브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이때 이들 앞에 나타난 이웃집 여인 '카일라'. 카일라의 등장으로 세 사람은 유일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작은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디안 앞으로 한 장의 편지가 날아오는데……. 

억척스럽지만 정 많고 속 깊은 엄마 '디안'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는 유별난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누구보다 따뜻한 그녀 ‘카일라’ 

결핍으로 가득 찬 세 사람이 만나 하나의 소우주를 구성할 때, 
그들의 세상은 비로소 시작된다.


영화에 삽입된 ost들도 하나하나 다 좋았다. 원더월, 컬러블라인드, 본투다이 같이 유명하고 익숙한 곡들도 몇개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곡들도 꽤 있었는데 정말 다 좋았다. 영화 보고와서 한동안은 마미 오에스티 유투브 반복재생으로 틀어놨을 정도.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에 대해선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나중에 따로 써야징. 감독님 너무 좋아요ㅠㅠ










분명 쓰기 시작한 날짜 12월 28일이었는데 2월이 돼버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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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스

something 2014. 12. 27. 23:45 |



킬 유어 달링 (2014)

Kill Your Darlings 
7.8
감독
존 크로키다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데인 드한, 마이클 C. 홀, 잭 휴스턴, 벤 포스터
정보
드라마, 미스터리 | 미국 | 104 분 | 2014-10-16
글쓴이 평점  



미국의 시인 앨런 긴즈버그와 그 주변 인물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앨런 긴즈버그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시엔 카 역의 데인 드한.



앨런보단 그의 친구 루시엔이 더 눈에 들어왔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는 '능력없고 아름다운 또라이' 였다.

루시엔을 보면서 계속 토탈 이클립스의 랭보가 생각났다. 데인 드한이 포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 했을 땐 딱히 공감하지 않았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 글 4월에 쓰기 시작한건데 어쩌다 쓰다말았는지... 영화 본지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니까 그냥 보세요. 데인 드한 아주 아름다운 또라이 입니다. 기대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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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something 2014. 6. 4. 01:41 |



말레피센트 (2014)

Maleficent 
8.1
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
출연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샬토 코플리, 레슬리 맨빌, 이멜다 스턴톤
정보
판타지 | 미국 | 97 분 | 2014-05-29
글쓴이 평점  



“16세가 되는 날, 

날카로운 물레 바늘에 찔려 깊은 잠에 빠지리라!”


누구도 거부할 수 없고,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매력의 강력한 마법을 가진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는 인간왕국과의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국을 다스리는 ‘스테판’ 왕의 딸 ‘오로라’ 공주의 세례식 날,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저주를 내리는데….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가 온다!






한 남자를 향했던 사랑이 배신에 의해 증오가 되고 그 남자의 딸에게 애증으로 나타난 영화? 증오보다 애정이 더 자라나는 영화. 그냥 한 마디로 한 여자의 애증에 대한 영화라 하면 되겠다.


내용 다 생략하고 배신당한 말레피센트가 오열하는 장면에선 정말 그 남자 스테판 멱살 잡으러 가고 싶었고, 스테판의 딸 오로라를 멀리서 지켜보는 것을 볼 땐 가슴이 찡-했다. 오로라를 꼬마괴물(beastie)이라 부르며 멀리 할 때도, 점점 그 말에 증오보다 애정이 느껴질 때도, 아….


기대를 많이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닌데 나는 재미있게 잘 보고 왔다! 무어스가 아름답던 시절을 표현한 영상미도 좋았다. 아무래도 말레피센트에 대한 영화여서 그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가 독보적으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주인공이니 많이 나올 수 밖에. 비중이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 역이었던 엘르 패닝…. 정말 예뻐요….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진짜 정말 엄청나게 아름다워서 소름까지 돋았다. 98년생이라는 것에 한 번 더 놀라고. 진저 앤 로사 개봉하면 보려고 했는데 상영을 안 한다….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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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2013)

The Place Beyond the Pines 
8.2
감독
데렉 시안프랜스
출연
라이언 고슬링, 브래들리 쿠퍼, 에바 멘데스, 데인 드한, 에모리 코헨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40 분 | 2013-08-01
글쓴이 평점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터사이클 스턴트맨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루크는 1년 전 하룻밤을 보냈던 로미나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아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 루크는 마을에 정착해 가족을 보살피려고 하지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한다. 결국 은행을 털게 된 루크는 자신을 쫓던 신참 경찰 에이버리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이 사건 이후로 순식간에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에이버리는 우연치 않게 비리 사건에 휘말리게 되자,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한 후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15년 뒤, 잊고 있었던 루크의 아들 제이슨이 자신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 A.J.와 만나게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두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두 발의 총성! 

15년 뒤,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 된 소년들의 비극이 다시 시작된다!





스포 있음.


젊었던 때의 루크와 에이버리는 딱 한 번 마주쳤을 뿐이지만 둘에게선 공통점이 보였다. 앞 뒤 생각 안 하고 은행을 터는 루크와, 범인을 쫓아 들어가 실수든 아니든 총을 쏘는 에이버리에게서 젊음의 '패기'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둘 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들이 있었다. 죽은 루크에게도 아들이 있었다는 걸 알게된 에이버리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아들 AJ를 피하게 된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에이버리는 한 아이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루크의 가족 사진을 지갑에 넣어 다니고 있었다. 고의든 아니었든 제이슨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 때문에,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 역시 안쓰러워 보였다. 마지막 쯤 제이슨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에는 CGV 무비꼴라쥬에서만 상영을 했었다. 시간이 안 되서 못 봤다가 작년 12월 쯤 대충 보고나서는 잊어버렸던 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보고 데인 드한이 나왔던 게 생각나 다시 보게 되었다. 연기 정말 잘한다. 뭔게 제이슨에 대한 얘기를 더 쓰고 싶은데 나중에...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에선 왜 이런 영화들을 잘 상영 안 해주는지 모르겠다. 국내 개봉을 해봤자 소수의 상영관에서, 늦게 개봉을 해서 시간이 안 맞으면 보기가 힘들다. 무비꼴라쥬에서라도 개봉하면 다행이지 국내 개봉 없으면 외국사이트에서 파일 찾으랴, 자막 찾으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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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something 2014. 4. 28. 20:49 |



퍼스트 어벤져 (2011)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6.2
감독
조 존스톤
출연
크리스 에반스, 휴고 위빙, 토미 리 존스, 헤일리 앳웰, 도미닉 쿠퍼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23 분 | 2011-07-28
글쓴이 평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8.3
감독
조 루소, 앤소니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로버트 레드포드, 세바스찬 스탠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36 분 | 2014-03-26
글쓴이 평점  



일주일 쯤 전에 DVD로 퍼스트 어벤져 먼저 빌려보고 오늘 아침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보고 왔다. 언제볼까 언제볼까 하면서 상영시간표만 조회하며 미루다가 오늘 안 보면 영화 내리고 후회할 것 같아서 조조로 보고 왔다.


퍼스트 어벤져는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구분되게 현대가 아닌 과거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티브 로저스는 키도 작고 몸도 말랐지만 군에 입대하길 간절히 원한다. 번번히 떨어지던 그는 그의 근성에 감동한 에스카인 박사 덕분에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스카웃 되고, 실험을 통해 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정작 하는 일은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이끌기 위해 선전 공연이나 하는 것이었다. 공연을 하며 군부대를 돌던 중 자신의 절친한 친구 버키 반스가 나치의 심층 과학 연구 부서인 히드라에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납치되어 있다는 것을 듣게된다. 그리고 친구를 구하러 히드라에 맞서 싸우게 된다.

시험 끝나고 바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보는 내내 전공시간에 배운 프로파간다(Propaganda)에 대한 생각밖에 안 났다. 적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고, '캡틴 아메리카'라는 인물을 내세워 선전을 하며 전쟁터로 젊은이들을 끌어 모은다. 그냥 보면서 '아, 저게 바로 프로파간다가 전쟁에 사용된 사례구나.' 하면서 봤다. 본지 일주일 다 되가는 지금 생각나는건 마지막에 스티브가 허탈한 표정으로 한 말. I had a date.


캡아윈솔은 21세기가 배경이 된다. 스티브는 '쉴드'라는 기관에서 요원으로 활동하는데 마블 시리즈를 다 본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여러 영웅들이 속한 기관 같다. 그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스티브는 쉴드 내부를 히드라가 장악하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제거될 위기에 놓인 스티브는 쉴드에서 나와 닉 퓨리의 USB의 비밀을 알아내려 블랙 위도우와 함께 활동하고, 몇 십년 전에 죽은 친구 버키와 적대관계에 놓인다.

부제는 분명 윈터 솔져, 즉 버키 반슨데 그의 분량은 짠내난다. 살아온 과정도 짠내났는데 분량까지 짠내. 가장 기억에 남는건 버키 반스 역 세바스찬 스탠의 눈빛. 마지막 부분 쪽에 후속편 복선을 깔아준 것 같은데 아무래도 버키 위주의 내용일것 같아서 다음편이 더 기대되는 영화. 조조로 보고 빨리 학교에 가야해서 엔딩크레딧 뜨자마자 나오느라 2개나 있다는 쿠키영상은 당연 못봤다. 마블 시리즈 순서대로 본게 퍼스트 어벤져랑 헐크 반 쯤 보던거 밖에 없는지라 쉴드에 대한걸 하나도 몰라서 빨리 마블 시리즈 정주행해야겠다는 생각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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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The Amazing Spider-Man 
7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반스, 마틴 쉰, 샐리 필드
정보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 미국 | 136 분 | 2012-06-28
글쓴이 평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The Amazing Spider-Man 2 
7.3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캠벨 스코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2 분 | 2014-04-23
글쓴이 평점  


사실 히어로 영화엔 별 관심이 없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도 보러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히어로물은 그저 티비 채널 돌리다가 나오면 보는 정도? 누가 나오는지조차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데인 드한'이 나온다는 친구 말을 듣고 새벽엔 1을 보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조조로 보고 왔다.



1은 그저 그랬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도 딱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게 본게 아니고 2, 3를 다 봤는지 기억도 안 나서 비교될 것도 없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볼 생각에 들떠서 앞 내용을 이해하고 보겠다는 생각 하나로 지루하지도, 엄청 재밌지도 않게, 그냥 그렇게 봤다. 1은 스파이더맨의 탄생과, 피터 파커가 부모님의 과거,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그웬 스테이시와 사랑에 빠지고, 도마뱀 괴물이 되버린 과거 아버지의 동료 코너스 박사로부터 뉴욕을 지키기 위해 그와 싸운다. 대충 이런 내용.



2에서는 뉴욕의 히어로가 된 피터 파커가 여전히 뉴욕을 지키고, 그웬 스테이시와 복잡한 연애를 한다. 아버지의 과거에도 1편보다 더욱 깊게 파고든다. 또 새로운 악당이 등장하는데 먼저 '일렉트로'는 왕따나 다름 없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일하던 오스코프에서의 사고 때문에 전기뱀장어 같은 괴물이 되어버린다. 그는 강력한 전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을 '일렉트로'라 칭한다. 또 하나의 악당은 사실 피터 파커의 친구였다. 바로 데인 드한이 연기한 '해리 오스본'! 그는 과거 피터의 아빠가 몸담았던 오스코프 사의 사장 노만 오스본의 아들로, 노만 오스본이 죽자 대를 이어 오스코프의 책임자가 된다. 하지만 오스본 가엔 대대로 내려오는 병이 있어, 해리 역시 서서히 그 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중역들의 음모로 회사에서도 쫓겨난다. 해리는 살아남기 위해 일렉트로와 손잡고 스파이더맨을 공격하려 한다. 일단 여기까지!

2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밌었다. 옛날부터 배우때문에 영화를 보는 경향이 좀 많이 있어서 재미 없어도 배우를 보며 참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보러 갈 때도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는데 좋아하는 배우를 떠나서 내가 지금까지 봤던, 기억하는 히어로 영화들 중에 제일 좋았다. 히어로 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가 뻔한 전개, 한 명의 영웅이 다수의 사람을 구하는 내용을 안 좋아해서 였는데 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제일 최근에 나온 영화라 그런가 CG가 정말 3D로 안 본게 아쉬울 정도였다. 스파이더맨이 뉴욕 상공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정말 시원시원하다. 기회가 되면 3D로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영화.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사운드트랙도 진짜 완전 좋았다. 특히 일렉트로는 전자음 섞인 목소리까지 더해져서 더 괴기스러웠다. 그가 등장 할 때 나오는 노래(I'm Electro)의 심장을 쿵쿵 울리는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데인 드한.

여태까지 본 악당중에 제일 매력적인 악당!!!!! 끝에 가서 초록괴물이 되긴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에 뭔가 다음편 복선을 준것 같다. 죽어가는 재벌 2세 데인 드한이라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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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something 2014. 4. 23. 20:20 |



아멜리에 (2012)

Amelie from Montmartre 
8.9
감독
장-피에르 쥬네
출연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뤼퓌, 로렐라 크라보타, 세르지 멜린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프랑스, 독일 | 122 분 | 2012-02-23
글쓴이 평점  



주인공 아멜리에 뿔랑은 군의관인 아빠와 초등학교 교사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아빠의 다정한 손길에 콩닥거리는 심장을 심장병으로 오진한 아빠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도 못하고 불운의 사고로 엄마마저 잃은 아멜리에는 정말 외톨이가 된다.
다이애나 비가 죽던 날, 한 사람의 추억이 담겨있는 낡은 상자를 우연히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면서 아멜리에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기쁘게 해주는 것에서 삶의 행복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특이한 남자 니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운 영화.

아멜리에의 아빠는 옛날부터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딸의 심장병 때문에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아빠를 위해 아멜리에는 아빠가 아끼시던 난장이 인형을 세계 곳곳에 여행 시켜주고 사진을 아빠에게 보낸다. 니노는 지하철역 사진자판기에서 찢겨 버려진 사진들을 수집해 앨범을 만든다. 영상도 아름답고 러블리 포인트도 넘쳐나게 많다. 그래서 그런지 다 보고 나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생각나기도 했다.

한편으론 혼자이길 원하는 아멜리에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고. 처음부터 혼자였기에 외로움에 익숙하고 혼자 있는게 편했던 아멜리에는 결국 니노와 사랑에 빠져 용기를 내 둘이 되었다. 나도 언젠간 니노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누군가의 아멜리에가 되고 싶다ㅠㅠ
















당신이 없는 오늘은 어제의 찌꺼기일 뿐.

-Hipol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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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something 2014. 2. 21. 05:50 |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7.6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글쓴이 평점  



영화가 개봉하면 꼭 극장에 가서 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재미 없다고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던 친구들의 말에 귀가 팔랑거려 잊어버렸었다. 원작 소설을 읽지않아 어떤 내용인지도 몰라서 그냥 이런 영화가 개봉을 했었구나,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아는 교수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다고. 

원작을 읽지 않고 봐서 그런가, 기대 없이 봐서 그런가 나는 꽤 재미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영화관에 가서 보는건데 이런 영상을 집에서 티비 화면으로 본다는게 아쉬웠다. 어떤 사람은 너무 영상미에만 치우쳤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딱히 영화 몰입에 방해되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을 정도.

개츠비는 모든것을 가진듯하다. 그리고 그것들은 오직 사랑하는 이 한 명을 위한 것이다. 주인공인 개츠비를 닉 캐러웨이의 시점으로 표현해서인지 옆에서 친구를 바라보는 기분을 들게한다.

사랑에 모든것을 건 남자. 원작의 개츠비를 몰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 또한 뛰어났던 것 같다. 특히 건너편 그린라이트를 바라보며 손을 뻗던 개츠비, 절대 잊을 수 없을것 같다. 깔리던 배경음악 'Green Light' 만 듣고 있어도 슬퍼진다.

캐리 멀리건이 연기한 데이지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마지막엔 결국 현실에 타협하는 나약한 여자였지만. 처음 등장한 씬에서 사촌인 닉 캐러웨이와 대화할 때는 금발의 단발머리, 목소리, 말투 모두 사랑스러웠다.




지금도 계속 이 노래를 듣고 있긴 하지만 이 곡 외에 다른 OST들도 좋은 것들이 많았다. Lana Del Rey의 'Young and Beautiful'이라던지 Sia의 'Kill and Run'. 두 곡이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둘 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좋아하던 곡들이라.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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