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다.
1. 스페인
수능 끝나고 서점에 놀러가서 여러 책을 구경하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와서 집어들었었다. 책을 샀다는 건 아니고 그 자리에 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책. 모든 글을 읽진 않았지만 사진 하나 하나가 눈에 새겨져서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그때부터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된 스페인. 적금도 들기 시작했다. 특히 해보고 싶은 것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투어. 그것만 가보면 충분하겠다 싶었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여러 지역 돌아다니는 게 더 좋아보이고 론다도 눈에 들어오고….
빼놓을 수 없는 스페인의 음식들. 작년 여름에 빕스에서 스페인 메뉴 였을 때 먹었던 것들을 잊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스페인 가서 먹는 것 보다 덜 하겠지만 저것도 정말 맛있었는데ㅠㅠ 지금까지 꾸준히 바뀌어왔던 빕스 메뉴들 중에 제일 좋았다. 스페인 메뉴 또 안 하나요? 네? 제발….
2. 크로아티아
막심 므라비차라는 피아니스트를 통해 알게 된 나라. 막심은 크로아티아가 내전을 겪을 당시 공습을 피하기 위해 숨은 지하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크로아티안 랩소디'라는 곡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피아노를 치는 막심도 매력적이어서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열정이 번지는 곳 스페인'과 같은 출판사의 책. 도서관에서 스페인 편을 찾다가 없어서 그냥 이걸로 빌려왔는데 크로아티아도 정말 매력적인 나라였다.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이 책에서는 자그레브,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이 세 도시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소개하고 있다. 자연경관을 보는 관광은 딱히 끌리지 않았었는데 요정이 사는 호수가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꼭 가보고 싶다.
3. 아일랜드 & 덴마크
이 두 나라는 그냥 가서 살고 싶다. 덥고 땀나는 게 너무 싫은데 이 두 나라는 뭔가 날씨가 좋아보여…. 그렇다고 연중 기온 때문만은 아니다!
작년 겨울방학에 다큐멘터리 채널만 돌려가며 볼 때, 히스토리 채널이었던가.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나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는 다큐 프로그램이 있었다. 어느날 틀었더니 성(castle)들을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이 나오며 아일랜드를 소개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넓은 땅에, 디즈니 영화에서나 보던 성이 실제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반했지-☆
덴마크는 역시 작년 겨울방학에 외국으로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정에 달했을 때,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된 나라.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덴마크에서 워홀 시작하는 준비 과정부터 생활, 이런 저런 것들을 보다가 반해버렸다. 거리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하며, '덴마크'라는 이름에서부터 나는 치즈냄새.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에 가서 북유럽의 여유로움과 행복을 느끼고 싶다.